유가 급등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엔카닷컴이 올해 1~3월 연료별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솔린차와 디젤차 검색량은 감소한 반면 LPG·전기·하이브리드차를 검색한 소비자들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솔린차 검색량은 지난 1월 전체 검색량의 47.9%를 차지하며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았지만 3월 들어선 3.5%포인트 감소한 44.4%로 떨어졌다. 디젤 모델도 3월 검색 비중이 23.4%로 1월 대비 0.3%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LPG 차량은 14.5%에서 3월 17.0%로 검색량이 증가했다. 엔카닷컴은 "LPG 차량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데다 유류비도 저렴해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3월 검색 비중이 1월보다 1.08%포인트 증가한 13.01%, 하이브리드차는 0.27%포인트 늘어난 2.27%였다.
모델별로 보면 르노삼성 더 뉴 QM6(2.0 LPe RE 시그니처 2WD)와 더 뉴 SM6(2.0 LPe RE)의 3월 시세가 1월보다 각각 14만원, 52만원 상승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DN8), 기아 더 뉴 니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은 잔존가치가 90%대를 유지해 가격 방어가 높은 편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부담으로 LPG·전기차뿐 아니라 유류세 환급 혜택이 지원되는 경차를 알아보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