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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 시설 공격한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해커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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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글로벌 에너지 기업 등을 해킹한 혐의로 러시아인 4명이 미국에서 기소됐다.

AFP통신 등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요원 4명은 미국 원자력 발전소와 사우디 석유화학 시설을 포함해 전 세계 에너지 부문을 표적으로 해킹 공격을 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해커들이 2012년에서 2018년 사이 135개국 수백 개의 회사에서 수천 대의 컴퓨터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러시아인은 러시아 국방부 연구소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고용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유소의 안전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트리톤으로 불리는 악성코드를 설계했으며 2018년 2월부터 7월 사이에는 미국 기업이 소유한 미국 내 정유공장을 조사해 미국 기업의 컴퓨터 시스템을 해킹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

리사 모나코 법무차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들은 미국과 전 세계 주요 인프라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법무부의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대한 러시아의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한 지 3일 만에 이뤄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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