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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이란전 승리에 축배"…편의점 맥주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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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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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이란에 승리해 조1위가 된 지난 24일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 매출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맥주를 즐긴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 편의점의 상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맥주 매출이 21% 뛰었다.

    안주류와 스낵 매출도 각각 17%, 14% 증가했고, 숙취해소음료 매출도 26% 늘었다.

    특히 맥주 중에선 수제맥주 증가율이 2배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시간대별로는 경기 시작 전인 오후 7∼8시의 맥주 매출 증가율이 36%로 직전 주 같은 시간보다 높았다. 경기가 끝난 후인 오후 10∼11시에도 증가율이 26%로 뒤를 이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주 맥주 최고 매출 시간대는 오후 8~9시였던 반면 전날은 오후 7~8시였던 것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축구 경기를 시청하려고 미리 구매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추가로 맥주를 구매하면서 오후 10시 이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했다. 한국이 이란과의 A매치에서 승리한 건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기록한 것은 2005년 10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이후 약 17년 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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