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을 "저 양반"이라고 호칭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버르장머리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 5선 우상호 의원은 윤석열 차기 대통령을 버르장머리 없이 '저 양반'이라고 호칭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비판하며 "저 양반이 영원히 대통령 하시는 것 아니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우 의원은 “본인의 집무실을 위해서 국방 능력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비서동이 거리가 멀다하면 비서동을 증축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거기로 옮기면 된다"고 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172석 민주당이 법률 개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하고 있다"며 "상식있는 국민의 눈에는 대선 불복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윤석열 정부를 가로막고 실패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