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42.36

  • 13.79
  • 0.54%
코스닥

729.05

  • 14.01
  • 1.89%
1/3

美, 中 대표 스포츠웨어 브랜드에 철퇴…"북한 노동력 사용"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국이 중국의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 리닝의 제품을 압류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력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부터 미국의 모든 항구에서 리닝이 제조하거나 생산한 상품을 압류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의 이유에 대해서는 "리닝이 북한의 노동력을 공급망에서 활용했음을 나타내는 CBP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압류된 제품은 30일 이내에 수입업자가 해당 물품이 죄수 노동, 강제 노동, 형사적 처벌에 따른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는 명확하고 타당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몰수를 당하게 된다.

CBP는 "CAATSA(미국의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는 강제 노동을 통해 생산된 것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세계 어디서든 북한 시민이나 북한 국적자가 생산에 관여한 제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리닝은 중국 올림픽 체조 영웅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창업한 브랜드다. 1989년에 설립된 브랜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국수주의 마케팅으로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지난해 3월 많은 외국 브랜드가 위구르족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당시 리닝은 반대로 신장산 면화를 지지했다.

당시 리닝은 판매량이 크게 뛰었고, 중국 소비자의 보이콧에 부딪힌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