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1일 15: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총 33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셋플러스, 차이나링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패션테크 기반의 SAAS 프로그램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매상의 모든 거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골라라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골라라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해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기반으로 수집한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도매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통합 Saa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동대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매달 약 10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골라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단아·박성민 CEO는 "올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금액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데 집중 투자해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