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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대 아이폰 나올까…'삼성 텃밭' 노리는 애플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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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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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오는 8일(현지시간)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 전문 분석가가 '아이폰SE3'의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빨간색을 포함한 총 3가지 색상이 출시돼 소비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전작(아이폰SE2)보다 가격까지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힘 쏟겠다는 전략으로 추정된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분석가인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가 지난 4일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고가 전략을 채택해 프리미엄폰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는 애플이지만, 아이폰SE는 애플 아이폰 라인업 가운데 유일한 중저가 모델이다. 중저가 시장에서 애플을 앞서는 삼성전자의 '텃밭'을 공략하는 모델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3 모델이 64GB, 128GB, 256GB 저장 옵션에 화이트, 블랙, 레드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2020년 나온 아이폰SE와 유사하지만 5세대이동통신(5G) 연결 기능을 지원하고 A15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이폰SE3가 오는 22일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가 올해 2500만~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4.7인치 화면을 갖추고 전작과 동일한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은 전작에 비해 100달러 내려간 300달(한화 약 37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았던 남미나 동남아 국가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아이폰SE3를 출시하면서 가격까지 내리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 비중이 높았던 삼성전자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미디어에 보낸 초대장에는 '정점을 엿보다'(Peek performance)란 제목이 달렸다.

    미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SE3와 함께 신형 아이패드가 공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새 아이패드는 중간급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를 업데이트한 제품이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애플은 또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인 iOS 15.4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마스크를 쓴 채로 얼굴 인식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의 얼굴 인식 기능은 기기를 잠금 해제하거나 금융 결제를 할 때, 각종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신원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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