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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넘게 폭락한 양파 값…올해 생산량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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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값이 폭락하는 와중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올해 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9.5% 감소한 124만t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이는 평년보다는 12.1% 적은 수치다.

통상 3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양파 조생종의 생산량은 21만7000t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5~6월 나오는 중만생종의 생산량이 감소해 전체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이듬해 3∼4월까지 소비되는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이 6.7% 감소한데다 초기 생육이 다소 부진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량이 평년보다는 14.9% 감소한 102만2000t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수확기까지 3개월 이상의 생육 기간이 남아 앞으로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생육상황, 재고 및 수입 동향, 가격 동향 등 양파 수급 동향을 조사해 매월 농업인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양파 가격이 과잉생산 여파로 폭락한 만큼 향후 생산량과 가격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상품 양파 20kg 도매가격은 1만1240원에 그쳐 4만원이 훌쩍 넘던 1년 전보다 74% 급락했다. 평년(5개년 평균치)보다도 60% 가까이(-57.5%) 낮은 수준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체급식과 식당 등 소비가 감소한데다 정부의 빗나간 전망이 겹친 탓이란 게 유통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양파값이 급락하자 지난달 일부 양파 농가는 수확을 앞둔 양파 밭을 갈아엎으며 가격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생종 출하 시기로 접어들며 추가로 양파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격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

지난달 농림부가 수급 조절 대책으로 2021년산 저장양파의 출하를 늦추고 제주 지역 조생종 양파를 출하 정지 조치하기로 결정했으나 농민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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