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서울옥션과 아트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미술을 자산관리와 결합해 차별화된 '아트뱅크'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구매에 관심 있는 손님에게 미술품 자문과 구매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반기 중 오픈 예정인 은행 수장고를 활용해 손님이 소유한 미술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시하는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술품 담보 대출, 미술 관련 교육·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옥션과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국내 미술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옥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타 금융사와 차별화된 아트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금융을 뛰어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모든 손님을 위한 차별화된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트뱅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