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규제 개혁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회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융합산업 분야 쟁점들을 파악하고 지원하려는 취지다. 임원사 5개 기업을 신규 선임하고, 협회 운영 방침을 담은 새 슬로건도 정비했다.
KOSA는 24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제34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2년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 내부에 산업혁신팀, 산하에 서비스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융합산업 규제개혁 및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OSA는 1988년에 설립돼 회원사 1만여 곳을 보유한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관련 민간 단체다. 신설 조직은 "SW 기반 신·융합산업 대표기관으로 도약한다"는 'KOSA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설립된다. 규제 개혁 지원 작업은 연내 중점 과제로 추진된다.
공공SW 개발사업에서의 '원격지 개발' 활성화 작업도 핵심 현안으로 꼽혔다. 원격지 개발은 발주처와 떨어진 곳에서 개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선 과거 발주를 주는 정부 기관 등이 소통과 보안 문제를 이유로 개발자를 상주시키는 일이 관행처럼 존재해 왔다. KOSA는 지난해 말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원격지 개발 강제화 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정기총회에선 5개 기업이 신규 임원사로 올라섰다. 부회장사에 위지윅스튜디오·쌍용정보통신, 이사사에 나무기술·인크루트·굿센 등이 선임됐다. KOSA는 신규 임원사들과 양질 인력 수급, 회원사 네트워킹 강화 작업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올해부터 KOSA는 제시한 비전을 기반으로 회원사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함께 성장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 KOSA는 지난해 협회 신규가입 정회원사가 345개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립 이래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