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의사로 사칭해 최소 18명의 여성과 결혼해 돈을 뜯어낸 60대 사기꾼이 붙잡혔다.
2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비두 프라카슈 스웨인을 붇잡아 조사 중이다.
그는 가짜 신분증과 위조한 의사 면허증을 이용해 결혼 중개 사이트에 가입, 40세 이상의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등 주로 전문직에 종사하고 부유한 여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60대였지만 50대로 나이를 속였고, 결혼한 여성들도 '의사'라는 점에 자세히 캐묻지 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스웨인은 1978년 첫 번째 결혼을 하고, 세 명의 자녀를 뒀는데 이 가운데 두 명이 의사이며, 한 명이 치과 의사다. 2002년에는 여자 의사와 두 번째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결혼과 금전 편취를 반복했다.
경찰은 그가 위조 신용카드 128장으로 13개 은행에서 1000만루피(약 1억6000만원)를 빼서 쓴 것으로 확인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