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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첫 전용 전기차 내놨다…최신 센서 적용해 '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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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지난 15일부터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 판매에 나섰다. 볼보가 95년 브랜드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전용 전기차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사진)는 “볼보가 나아갈 브랜드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모델”이라며 “볼보의 인간 중심 철학을 반영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집약했다”고 말했다.

C40 리차지는 단일 모델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6391만원이다. 미국 출시 가격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00만원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일보다 2200만원 싸
C40 리차지는 듀얼 전기모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 등을 적용해 고성능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볼보 차량의 최상위 트림(세부 모델)에만 들어가는 편의 및 안전사양을 기본 장착했다. 시속 100㎞까지 4.7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고성능 주행 시 높아지는 전기모터의 온도를 70도 이하로 유지해주는 ‘쿨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차량의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앞과 뒤에 50 대 50으로 토크를 걸고, 전기모터에 동력을 분배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56㎞다. 40분 내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가속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과 감속을 할 수 있는 ‘원 페달 드라이브’ 모드도 있다.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회생제동을 일으켜 주행 효율성을 높여준다.

C40 리차지 디자인은 SUV의 실용적이고 역동적인 점을 강조해 날렵하게 구성됐다. 전면엔 전기차 전용 그릴, 픽셀 기술 기반의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다. 각 헤드라이트에 장착된 84개 픽셀을 제어해 최적화된 시야를 제공한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됐다. 볼보는 또 5년 무상 LTE(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음악 플랫폼 플로 1년 이용권, 15년 무료 무선업데이트(OTA) 서비스,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등 혜택도 제공한다.
○전기차에도 안전 우선
볼보는 ‘안전의 볼보’라는 명성답게 C40 리차지에도 안전을 강조했다. 최신 센서 플랫폼을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새로운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서다.

차량이 충돌했을 때 탑승객과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한 CMA 플랫폼도 전면 재설계했다. CMA 플랫폼은 볼보의 내연기관 및 친환경차 플랫폼이다. 차량 앞의 ‘크럼블 존’은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웨지형으로 철강을 재배치했다. 크럼블 존 설계 기술은 차량 안전의 핵심으로 꼽힌다.

볼보의 최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세이프’도 기본 적용했다. 인텔리세이프엔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위 자동차,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외부 충돌 시 탑승객을 보호하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운전자가 차량의 최고 속도를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케어 키’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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