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은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연동 해모로 루민'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HJ중공업이 제주도에서 세 번째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다.
연동 해모로 루민은 우주빌라와 정한빌라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15층, 2개 동, 총 1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75가구다. 전 가구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일부 가구는 판상형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고, 자동중문과 스마트 복합환풍기, 실외기실 자동 루버, 현관장 프라즈마 이온제균기, 전자책 도서관 등 최신 주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노형오거리와 연동사거리 중간에 위치했다. 주요 관공서와 호텔, 식당, 상점 등이 집중된 제주 중심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HJ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교통은 제주국제공항이 약 4km 거리에 있고 1100도로와 노형로, 연북로, 노연로 등 진입이 용이하다. 제주제일고, 남녕고, 제주고, 한라초·중, 탐라도서관, 노형동 학원가 등이 인접했다.
이 단지는 HJ중공업이 '도남 해모로 리치힐'(423가구)과 '노형 해모로 루엔'(157가구)에 이어 제주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아파트다. 모두 제주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과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과 면적별 예치금액 조건이 충족되면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과 전매제한도 없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제주도 인구 약 15%가 거주하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선보이는 단지로 최신 주거 설비가 갖춰진 아파트로 완성될 것"이라며 "다음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이 입주한 인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근로자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4년 7월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