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디자이너 손정완의 20번째 뉴욕 컬렉션이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스프링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더욱 로맨틱한 무드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그간의 과거 컬렉션들을 되돌아보며 ‘ENCHANTING ROMANCE’를 모티브로 새로운 컬렉션을 창조해냈다. 특히 뉴욕에서의 20번째 컬렉션인 만큼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가감없이 담아내 브랜드의 상징적 정수를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은 세련되면서도 리드미컬한 컬러플레이와 텍스처가 돋보이며, 페미닌한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드레이핑과 볼륨감 넘치는 주름들, 다이내믹한 카라 디테일을 완벽하게 구현시켰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세 가지 메인 컬러는 각각 다채로운 무드를 발산하는데, 진주를 닮은 아이보리 컬러를 사용해 여성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로즈핑크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련함을, 스파클링 그레이프는 고혹적이고 화려한 매력을 더해준다. 또한 스팽글, 자카드와 같은 장식들이 각각의 룩에 녹아들어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였고 버진울 소재를 사용하여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멋도 놓치지 않았다.
디자이너 손정완은 “올해로 뉴욕 패션위크 참가 20회를 맞이했다. 뉴요커들의 꾸준한 사랑 덕분에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K-패션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뉴욕 명품 백화점 삭스 피프스 에비뉴, 버그도프 굿맨의 디렉터들과 뉴욕 소더비 부사장, Vogue, Harper’s Bazaar, Elle, L’officiel 등의 유명 매거진 에디터와 사진작가들이 다수 참가하여 프론트 로우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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