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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ETF, 장투하면 손해보는 이유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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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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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 주목받은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종목명 BITO)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작년 10월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이틀 만에 운용자산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의 서학개미도 이 종목을 수백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요. 요즘 수익률, 안타깝게도 부진합니다. 한때 44.29달러까지 올랐다가 올 1월 말 20.90달러까지 밀렸고, 지난주엔 26.6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코인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도 했고, 상품 구조에서 온 한계도 있었는데요. BITO는 비트코인 현물(現物)이 아닌 시카고상품거래소 비트코인 선물(先物)을 추종합니다. 코빗은 최근 보고서에서 "선물 기반 ETF는 보유선물 만기가 가까워지면 차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하는데, 비트코인 선물시장은 콘탱고(contango·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상태)일 때가 대부분이라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어요. 또 "롤오버를 거듭하며 추적오차(tracking error·수익률 괴리)가 증폭돼 장기 투자자에겐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업계는 현물 ETF 승인을 진짜 대형 호재로 기대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듯해요. 코빗은 "해를 넘겨 2023년 이뤄질 것 같다"고 예측했습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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