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186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실적을 이끈 건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란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글로벌 4대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직접 판매하고, 유럽과 일본은 협력사(파트너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작년 미국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9억원을 판매했다.
유럽에서는 출시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작년 6월부터 독일·스웨덴·덴마크·영국에서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리히텐슈테인에서도 발매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파트너사 엔도그룹을 통해 캐나다에 출시한다는 목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목표”라며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면서, 남미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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