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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수도 '두 배'…신규확진 1만4518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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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이 지난주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4518명 늘어 누적 77만749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3010명(1만3012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에서 하루 사이에 1508명이 늘었다.

지난 25일 신규확진자 수는 8570명(8571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으로 처음으로 8000명을 넘었고, 전날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해 1만3010명을 기록했다.

특히 불과 사흘 만에 '더블링'(기존의 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 7512명에서 약 2배로 많아졌다.

다만 신규확진자 수 폭증이 아직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2∼3주의 시차가 걸린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50명으로 전날(385명)보다 35명 줄면서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34명 늘어 누적 6654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86%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3%(2294개 중 420개 사용)로, 직전일(17.8%)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4만2869명으로 전날 3만7071명에서 5798명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전날부터 고위험군에 방역·의료 역량을 집중하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된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설 연휴 이후인 내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이러한 진단검사 체계가 확대 시행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만4301명, 해외유입이 2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4738명, 서울 3385명, 인천 101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9133명(63.9%)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764명, 부산 732명, 경남 654명, 경북 480명, 충남 431명, 대전 408명, 광주 337명, 전북 308명, 전남 289명, 충북 287명, 강원 187명, 울산 146명, 세종 76명, 제주 69명 등 총 5168명(36.1%)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7명으로 전날(269명)보다 52명 줄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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