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스포츠 공약 중 하나로 "운동하는 국민들에게 국민건강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절감되는 의료비로 건보료를 깎아주겠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스포츠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국민운동 앱 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국민께 연간 의료비 절감액을 국민건강보험료에서 환급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유도하고 환급금액보다 더 큰 공익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민운동 앱'을 휴대폰에 설치 한후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면 자동으로 앱에 기록되고, 이 정보를 통해 징수됐던 건보료의 일부를 연말에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과 자기관리를 하는 분들은 병원에 갈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해서 보험료를 일부 돌려드리려는 것"이라며 "이런 제도를 통해 국민 건강 관리를 위한 스포츠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참여자의 연간 의료비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6만원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WHO 연구 결과 등에 따르면 신체활동에 1달러를 투자하는 경우 2~4달러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경제적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