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6년간 2조442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링크 3.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산학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12년부터 5년 단위로 1·2단계 링크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일반대와 전문대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전 사업과 차이점이 있다.
교육부는 총 사업비 4070억원을 들여 일반대와 전문대를 다른 방식으로 지원한다.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형을 구분한 것이다.
일반대의 경우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으로 지원대학의 유형을 나눠 총 75개교를 지원한다. 기술혁신선도형 일반대학은 15개교 내외로 선정해 교당 55억원을 지원하고, 수요맞춤성장형 대학은 50교 내외를 선정해 교당 40억원을 지원한다. 협력기반구축형은 10개교 내외를 선정해 각각 20억원을 지원한다.
전문대는 기술혁신선도형 없이 수요맞춤성장형과 협력기반구축형으로 사업유형을 나눠 총 59개교를 지원한다. 수요맞춤성장형 전문대는 44개교 내외를 선정해 교당 20억원을 지원한다. 협력기반구축형 전문대는 15개교 내외를 선정해 교당 11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가형 대학·산학일체형 전문대학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요인은 산학연협력”이라며 “링크 3.0을 통해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