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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지고 놀았을 뿐인데…11살 아이, 年 3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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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지고 놀았을 뿐인데…11살 아이, 年 3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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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살 장난감 유튜버가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라이언의 세계'(Ryan's World)를 운영하는 라이언 카지(11)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라이언은 구독자 3120만 명, 누적 조회수 약 500억 회에 달하는 유튜브 스타다. 그는 8개의 다른 채널도 운영하고 있으며 케이블TV, 라이브 방송 등에 출연한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장난감 브랜드도 론칭했다.

그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높은 수입을 기록한 유튜버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튜브 수입은 25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넘었고, 브랜드 관련 수입까지 더하면 연간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 공대에 재학 중에 만난 라이언의 부모 시온과 론은 일본, 베트남 출신이다. 시온은 고등학교 때 미국 생활을 시작해 코넬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따기 위해 떠났으나 라이언이 태어난 후 텍사스로 돌아왔다.

2015년 3월 만 3세에 처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라이언은 매주 장난감을 직접 구입해 사용하는 '언박싱'(unboxing) 콘텐츠를 올렸다. 라이언의 부모는 쉬지 않고 장난감을 사려하는 라이언을 위해 일주일에 20달러씩 제작비를 들이기로 합의했다. 부모가 핸드폰으로 모든 것을 촬영하고 노트북으로 비디오를 편집해 영상을 게재했다.


라이언의 유튜브가 이른바 '대박'을 낸 것은 바로 2017년 7월 '자이언트 에그' 영상을 올리면 서다. 해당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 10억 회가 넘는다.

처음에 라이언의 부모는 유튜브 수익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자이언트 에그' 영상이 입소문이 나면서 처음으로 150달러(약 18만 원)를 벌었다. 이후 1년간 라이언의 유튜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높은 수익을 올리자 부모는 아들의 인플루언서 생활을 지지하기 위해 일을 그만뒀다. 이들은 두 명의 편집자를 고용해 선라이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설립했다.

현재 부부는 라이언을 브랜드화 시켜 장난감 브랜드를 론칭했고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확장해 월마트, 아마존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라이언의 부모는 "짧은 시간 이렇게 성장한 유튜버는 없었다"며 "아이를 압박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언의 부모는 라이언의 분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영상에서 라이언은 초반부에 등장하고 나머지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또래 중 놀라운 삶을 살고 있는 라이언이지만 아이는 아이였다. 뉴욕타임즈는 강렬한 태양 아래서 장시간 촬영을 해야 하는 라이언에게 한 제작진이 "이 장면이 끝나면 마인크래프트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귀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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