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앞두고 있다. 노바백스 접종이 허가되면 추가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에게 우선 접종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앞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직 1·2차 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는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백신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식약처는 작년 11월15일부터 이 백신에 대한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mRNA 방식의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 4종이 사용되고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률이 높은 편이지만, 아직 미접종하신 분들이 약 350∼360만명 정도 있다"며 "(허가되면) 이 중 접종하고자 하는 분들이 우선 접종대상이 될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식약처 허가 이후 이 백신의 접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접종 방법, 접종 장소에 등에 검토 중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