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6일 오전 9시37분 현재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05원(29.76%) 오른 133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탈모치료제를 개발한 국내 제약사 JW신약(15.47), 최근 탈모완화 샴푸 '마이녹셀'을 출시한 현대약품(2.26%) 등도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모발 이식 전문 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메타랩스 역시 전날 22% 넘게 급등한 데 이어 18% 가까이 오르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선 후보가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언급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이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은 지난 2일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가 2030세대로부터 제안을 받아 이 후보에게 건의한 공약 중 하나다.
이 후보는 이를 주제로 한 동영상까지 즉각 띄우면서 표심 공략에 나섰고, 민주당 의원들도 앞다퉈 탈모 공약 홍보에 열을 올렸다.
전날 이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체의 완전성이라는 게 중요한 가치다. 탈모는 재정적 부담 때문에 건강보험으로 지원을 안 해 준 게 현실"이라며 "기본적으로 (탈모약 비용을) 책임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