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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전쟁터' 된 CES…車·IT·로봇업체 모빌리티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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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는 모빌리티 테크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각각 로보틱스,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공개해 자동차와 가전의 영역 확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와 독일 콘티넨탈은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이며 자동차를 ‘바퀴 달린 컴퓨터’로 변신시킨다.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신차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다.

모빌리티 신기술 경연장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먼저 로봇 공학기술을 접목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전시한다. 직육면체 몸체에 네 바퀴가 달려있는 스케이트보드 형태로 어떤 차체를 부착하느냐에 따라 서빙 로봇, 휠체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인 ‘PnD 모듈’도 최초로 공개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폿, 아틀라스 외에 새로운 로봇 라인업도 내놓는다.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타이어, 부품, 자율주행 업체들도 신개념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가전제품에만 쓰였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의 적용 대상을 차량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LG 씽큐 생태계를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집에서의 경험이 차 안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LG전자의 모빌리티 비전은 인공지능 기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차량 내부를 사무실, 영화 감상실, 피트니스 클럽, 캠핑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에서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LG전자는 4일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가상인간 ‘김래아’를 비롯해 로봇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향점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헤드셋 방식의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기기(AR HMD)를 전시한다. 레이싱 게임, 영화, 비디오 감상 등을 메타버스로 즐길 수 있는 모션 플레이어 XTA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팝’ ‘엠비전 투고’와 평행 주차 및 크랩 주행이 가능한 ‘e-코너 모듈’ 등을 전시한다. 콘티넨탈은 기존 디스플레이의 빈 공간을 나무 패널 또는 가죽으로 꾸미고 필요할 때 주행 정보 등을 띄우는 ‘샤이테크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같은 차량의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볼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기차 신차도 대거 공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이번 CES에 처음 참가해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등 신차 9개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 콘셉트카, 피아트 500, 시트로엥 스케이트 콘셉트카와 아미 EV, 지프의 순수 전기차 매그니토 콘셉트카 등이다. 미국 완성차 ‘빅3’ 중 전기차 전환에 늦는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대대적인 신차 공개로 판세를 뒤집겠다는 계산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5일 공개한다. 실버라도는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등과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온라인 연설로 자율주행 기술, 저가 전기차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 등도 신차를 전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CES는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차 기술 수준의 차이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권을 가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도병욱/송형석/김형규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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