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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만 봐도 알아차리도록"…'공작도시' 속 스타일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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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즐거운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 속 스타일링 비법이 공개된다.

'공작도시'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치열한 욕망을 담은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매회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애(윤재희 역) 뿐만 아니라 김강우(정준혁 역), 이이담(김이설 역) 등 캐릭터의 개성, 드라마 스토리와 어울리는 스타일 탄생 뒤엔 정주연 의상팀장의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 그녀는 "'상류층'이라고 하면 늘 설정하던 1차원적인 화려함은 되도록 배제하고 소재, 컬러, 디자인이 포인트가 되는 스타일링으로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화제의 '수애룩'은 윤재희(수애 분)가 가난 등 불우한 과거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성진가 입성 후 옷만 봐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명품 브랜드 컬렉션 룩 위주로 스타일링을 했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반면, 서한숙(김미숙 분)은 모노 톤의 차분한 컬러를 활용하고 브랜드가 드러나기보단 오랜시간 함께한 디자이너와 최고의 소재로 디자인한 의상을 선호하는 설정을 두고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준혁(김강우 분)은 앵커 퇴직 전후로 큰 변화를 줬다. 예컨대 앵커일 때는 콤비 슈트나 오버사이즈 셔츠로 자유로운 느낌을 줬다면, 퇴직 후에는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완벽한 한벌 슈트로 캐릭터의 변화를 표현했다. 김이설(이이담 분)은 생활감이 묻어나는 내추럴 톤의 의상 위주로, 가방과 신발 등은 한 가지를 정해 쭉 착용했다. 아트센터에 취직 후에는 조금씩 성숙해진 스타일을 시도했다"고 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고려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공작도시'는 인물 간의 물리적, 감정적 대립이 전개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의상팀장은 컬러 대비를 활용해 인물 간의 감정을 극대화했다. 3회 말미 서한숙이 윤재희에게 오발탄을 쏘는 장면에서 윤재희는 베이지색 의상을, 서한숙은 검은색 의상을 착용함으로써 두 사람의 극명한 대비를 드러냈다. 덕분에 해당 장면은 더욱 긴장감을 높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공작도시'는 파격적인 이야기와 전개를 비롯해 캐릭터는 돋보이게, 스토리의 극적 긴장감은 높이는 스타일링으로 매회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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