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34.34

  • 33.10
  • 1.32%
코스닥

696.83

  • 19.82
  • 2.93%
1/3

"젊은 판교 부자들, 부동산 투자보다 '이곳' 봅니다" [차은지의 리치리치]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요즘 뜨고 있다는 투자나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고 소비도 줄여보지만 계좌 속 자산을 늘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자들은 특별한 재테크 비법이 있는걸까요? 부자들의 자산 관리를 책임지는 투자 전문가들을 만나 그들만 아는 재테크 전략을 들어봅니다. '차은지의 리치리치(Reach Rich)'와 함께 부자들의 재테크 방법에 다가가 봅시다. [편집자주]

젊고 자수성가한 부자일수록 부동산보다 주식에 '관심'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카카오, 넥슨 등 거대 IT기업과 다양한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부동산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서울 내 부촌지역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유다. 판교의 부자들은 어디에 투자를 할까. 판교역 중심가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판교WM센터에서 정상윤 센터장을 만났다.

정 센터장은 2000년 현대투자신탁에 입사해 첫 PB(Private Banker) 업무를 시작했다. 2005년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06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해 본격적으로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에 나섰다. 명일동 지점장에 이어 작년 7월부터 판교센터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대치동에 있는 고액 자산가들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해 주식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면 판교는 자수성가를 통해 부를 축적한 젊은 남성들이 대부분"이라며 "젊고 자수성가한 고액 자산가일수록 부동산보다 주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지금까지 어떤 자산이 가장 안전했는가를 따져봤을 때 답은 주식이었다고 밝혔다. 주식은 시간을 길게 보면 그렇게 위험한 투자 방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금, 석유, 사모펀드 등을 제치고 결국 아마존, 애플 등 좋은 주식이 수익률도 높고 안전했다"며 "주식은 만기가 없고 언제든 유동화 가능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새해에도 주식이 유망한 투자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주식, 그 가운데서도 반도체 업종을 눈여겨 보라는 조언이다. 정 센터장은 "미국이 전체 글로벌 부(富) 중에 30%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앞으로는 이 비중이 40%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본다"며 "내년에 금리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미국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미국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에 주목하라는 설명이다.

그래도 영 주식이 불안하다면 상장지수펀드(ETF)나 리츠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에 비해 성장이 적어 큰 수익률을 기대하지는 못하겠지만 금리 인상이나 시장의 변동이 적고 1년에 3~4%의 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깨지면 안 되는 돈일수록 여러번에 걸쳐 나눠사라"
정 센터장은 고액 자산가나 일반 고객 모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10% 이상 편입하지 않고 무조건 나눠서 사고 나눠서 파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금이 깨지면 안 되는 중요한 돈이라고 할수록 여러번에 걸쳐 나눠서 사야한다는 것이다.

또 투자 종목을 고를 땐 혁신하는 회사를 선택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혁신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테마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회사들이 미국에 많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중점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100억원을 투자해 4년 6개월만에 120%의 수익률을 올린 고객의 사례를 소개하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해당 고객의 경우 미리부터 해외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눈을 돌려 엔비디아에서 5배의 수익이 났고 아마존과 귀주모태주에서 각각 250%, 300%의 수익을 냈다"며 "이렇게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는 리스크를 관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가 거시경제나 매크로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의 DNA와 투자 흐름(Flow)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이 Fed 의장이 아닌데 그 사람 입장에서 예측하려고 하니까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이라며 "금리가 오른다고 애플의 재무상태가 흔들리거나 애플카를 안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좋은 회사의 주식을 나눠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만의 자산관리(WM) 강점에 대해 수익률이라고 밝혔다. 고객에게 돈을 벌어주는 것이 최고의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른 증권사보다 먼저 아마존, 애플 주식을 고객에게 소개한 곳은 미래에셋증권밖에 없었다"며 "박현주 미래에셋증권 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투자전략가'라는 직함을 갖고 있는데 회장부터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려고 노력하기에 더욱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