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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충남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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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와 교육부 등이 함께 개발한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보고서(사진)에 소개됐다.

29일 충남대에 따르면 ADB는 12월호 보고서를 출간하면서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AMEC)가 교육부의 지원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DASOBS)’을 소개했다.

DASOBS는 ‘한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및 모든 학생들에 대한 학습 지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의 적용’이란 제목으로 총 32페이지에 걸쳐 소개됐다.

세계 각국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초학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스템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판별하고, 맞춤형 보정자료를 제공해 부족한 부분을 보정한 뒤 다시 기초학력이 향상됐는지를 재진단하는 국가단위의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ADB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소개하며 이 시스템이 저개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많은 나라의 교육 분야에서 학생들의 학력 격차 진단과 해소를 위해 정책 입안자, 교육자 등에게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DASOBS는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보정하는 시스템으로, AMEC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 전국 시·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AMEC는 또 ‘배우고 이루는 스스로 캠프’ 사이트를 개발·운영하며 전국의 초등 1학년~고등 1학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공부방을 만들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남대 응용교육측정평가연구소 반재천 소장(교육학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업 결손이 불가피해 모든 국가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과 보정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보정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이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에 채택돼 아시아 각국의 고민을 풀어 낼 도구로서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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