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는 새로운 방식의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생체신호감지(바이오센서)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이크로니들을 바이오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전도 특성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생체적합성 및 전기전도성이 높은 고분자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피부 내 생체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기존에 개발된 마이크로니들 바이오센서는 침 끝부분에 금속 재질의 소재를 삽입하거나 생체적합적 고분자와 전도성 고분자를 혼합한 형태다. 하지만 금속 재질의 소재를 전극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부 침투 시 부러지거나 부식으로 인한 피부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부식작용을 이용한 화학 가공법(에칭)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감광액, 에칭액 등의 물질이 사용된다.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전도성 고분자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전기전도성이 떨어져 바이오센서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라파스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받은 기술은 전기전도율과 안전성이 높다. 또 라파스의 자체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인 ‘DEN'을 활용해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숙희 라파스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니들은 화장품 및 의약품 분야 외에도 진단 의료기기로 활용할 수 있다”며 "피부의 상태나 특정 질환의 발병 여부를 검사하고 조기에 예측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어, 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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