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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5년 만에 연회비 인상 전망…"주가도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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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5년 반 만에 연회비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 반등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28일 존 하인보켈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코스트코는 그동안 5년마다 연회비를 올려왔다”며 “다음 인상 시기는 내년 8~9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스타 회원권은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 회원권은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하인보켈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의 연회비 인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유통업계의 임금이 치솟은 상황에서 연회비 인상을 통해 늘어난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회비 인상 시기와 맞물려 코스트코 주가는 상승해왔다. 2006년, 2011년, 2017년에 코스트코가 회비를 올렸는데 회비 인상 발표 전 3개월 동안 주가가 평균 11% 뛰었다. 발표 전 6개월 동안은 주가가 평균 15% 급등했다.

이런 호재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트코가 앞으로 연말 연초 쇼핑시즌을 맞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스트코의 회계연도 1분기(올해 9~11월) 매출은 503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6% 늘었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북미와 글로벌의 멤버십 갱신율이 각각 역대 최고치인 91.6%, 89.0%를 기록할 만큼 고객 충성도도 높다. 호실적에 힘입어 올 들어 주가는 약 48% 올랐다.

배당금이 쏠쏠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코스트코의 배당 수익률은 0.6% 수준으로 다른 S&P500 기업에 비해 높지 않지만 종종 거액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코스트코는 주당 10달러씩 특별 배당금을 줬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코스트코는 매년 배당금을 높여왔으며 수익성이 좋아진 상황에서 특별 배당금을 다시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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