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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5세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허용…대통령 "내 딸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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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가 내년 1월부터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CNN브라질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년 1월 중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줄곧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해 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내 딸은 11살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선언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의 백신 접종까지 반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20여 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며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스크가 효능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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