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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5년 백석대…"전공 벽 허물어 융합형 인재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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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신산업을 전공하는 혁신융합학부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기업들이 원하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장종현 백석대 총장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6개의 융합전공을 개설하는 혁신을 단행했다”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
백석대는 2019년 AR·VR, 소셜비즈니스, 글로벌MICE, 컬처테크융합 등 4개의 융합전공을 둔 혁신융합부를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빅데이터융합전공, 올해는 글로벌IT융합전공을 개설했다. 컴퓨터공학부에 인공지능학전공을 확대 개편하는 등 구조개혁도 추진했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혁신융합부는 학생들이 단순히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러 전공을 이수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일반 학부와 달리 2~3학년 학생을 모집해 주 전공과 함께 복수전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VR·AR융합전공은 보건 및 정보통신기술 분야와 통합해 메타버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소셜비즈니스융합전공은 경찰, 사회복지, 스포츠와 연계한 사회복지 전문가를 키운다. 컬처테크융합전공은 문화예술, 정보기술, 디자인을 활용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장 총장은 “교육도 사회적 요구에 맞춰 블렌디드 러닝, 플립 러닝, 문제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다양화해 학생 스스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학은 창업지원단을 통해 대학 내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1, 2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난해부터는 3학년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하고, 학부별 창업과 관련된 정규과정을 개설해 전공과 창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성교육에 집중”
백석대는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능력,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물려줘야 한다’는 게 이 대학의 교육철학이자 목표다.

백석대는 최근 소외계층을 위해 쌀과 라면, 김, 치약, 칫솔 등을 담은 ‘사랑의 기프트 박스’ 300개를 제작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교직원으로 구성된 사회봉사센터가 기프트 박스를 손수 포장했다. 이 대학은 2003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를 열어 소외계층에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사랑의 기프트 박스’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저소득 가정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장 총장은 “올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학생들이 소통, 협업, 섬김,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학은 인성교육 중심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매년 중·고등학교를 찾아 자신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청소년에게 나눠주는 재능기부 활동을 한다. 지역 복지시설 아동·청소년을 초청해 진로와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가 되기도 한다. 교수들은 담임교수제를 통해 학생들이 입학부터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멘토가 돼준다.

백석대는 올해 개교 45주년을 맞아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선한 사람’을 목표로 신학교육 개혁, 세계 선교, 학원복음화, 성경에 기초한 인성교육 등 7대 비전을 선포했다.

장 총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고 배운 사랑을 사회에 베푸는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성과 함께 올바른 가치관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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