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종우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그는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채로운 무드를 발산했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이종우가 있기까지 그간의 노력과 직업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을 밝히는 등 스스로를 증명해 보였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 그레이 니트와 클래식한 손목시계로 남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심플한 수트 셋업과 안경을 착용하며 부드러운 매력을 과시했다. 이어 ?한 헤어 스타일링에 셔츠와 슬랙스의 미니멀 조합으로 섹시함을 배가시키며 완벽하게 소화했다.
얼마 전 ‘제10회자랑스런한국인대상’ 라이브 미디어진행 남자 부문 대상을 받은 그에게 소감을 묻자 “너무 과분하다. 그저 방송에 진심을 다한 부분에 대해 ‘고생했다’는 의미로 받은 상인 것 같다. 함께한 방송 파트너, 제작진,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 캐스터뿐 아니라 쇼호스트까지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이종우. 일을 하며 발견한 의외의 수확이 있는지 물으니 “삶의 지혜가 생겼다. 많은 상품을 접하고 공부하다 보니 평소 쇼핑할 때도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구매를 하니 제품 사용 시에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또 어머니와 대화가 더 활발해졌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식품, 전자기기, 패션, 이미용 등 다품목을 취급하다 보니 쇼핑이 취미가 되었다고. “몇 년 전만 해도 내가 쇼핑에 빠질 줄 몰랐고 심지어 최근에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생겼다. 어렸을 때는 쇼핑을 가면 1시간 이상을 못 버텨 했는데 요즘은 온종일 있다 오기도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라이브커머스를 하며 가장 호흡이 좋았던 파트너를 묻자 “티키타카가 잘 되어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말 잘 하는 파트너보다 잘 들어주는 파트너를 선호하는데, 최근 소녀시대 효연 님과의 케미도 좋고 함께 방송하는 자체만으로 큰 행복이라고 느낀다”고 언급했다.
완판 신화도 계속해서 갱신 중인 그에게 쇼호스트로서 다음 목표를 물으니 “기획부터 촬영까지 내가 모두 관여한 ‘이종우 쇼’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갈수록 형태가 다양해지는 만큼 좋은 상품은 물론 시청자를 위한 재미 요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좋은 방송을 위해 거듭 고민하는 그는 누구보다 피드백에 진심이다. “실패의 경험이 많다. 대충해서는 뭘 해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 방송이 끝나면 매번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 한다”며 성숙한 면모를 비추기도.
최근 tvN ‘라켓보이즈’에 출연하며 첫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이에 “설렘의 연속이었다. 예능 출연이 장기적인 목표였는데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 몰랐다. 평소 방송을 즐겨보는 나로서는 팬으로 지켜봤던 출연진분들과 함께하니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 10시간 이상 녹화에도 지친 기색 없는 그들을 보며 많은 걸 배우고 왔다”고 답했다.
이어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자 “‘골 때리는 그녀들’, ‘뭉쳐야 찬다’ 등 많은 스포츠 예능을 챙겨보고 있는데 어디에 출연하든 행복할 것 같다. 어떤 종목의 캐스터 역할도 좋고 동시에 경기를 뛰는 출연진으로 참여해도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방송계에서는 프리랜서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이에 “체력적으로 힘들진 않지만 정신적으로 지치는 부분은 있다. 일이 언제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또 그만한 결과물이 따라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자신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물으니 “똑같은 방송을 지양한다. 어떤 방송이든 포맷이 같으면 결국 주제나 상품만 바뀌고 비슷한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 늘 그런 익숙함에 반기를 들려고 한다.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좋은 변수’를 만드는 게 나의 차별점”이라며 자신해 보였다.
지금의 영역에서 최종 목표를 묻자 “어떤 프로그램이든 믿고 볼 수 있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 ‘무한도전’의 팬으로서 유재석 님의 진행 방식을 눈여겨보며 커왔고 다른 아나운서와 쇼호스트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훗날 후배들도 나에게서 배울 점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홈쇼핑이 날로 핫해지는 만큼,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물으니 “최근 어플을 통해 물건을 판 적이 있는데 감사하게 알아봐 주셨다. 당시 초췌한 상태였는데 꾸미고 나갈걸 싶더라. 가끔 이렇게 알아봐 주시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2022년 목표에 “올해만 같았으면 좋겠다. 다이어트도 빼는 것보다 유지가 어려운 것처럼. 지금 하는 일들을 꾸준하게 하고 싶고 하나만 욕심 부리자면 올해보다는 조금 더 건강에 신경을 쓰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에디터: 이진주
포토그래퍼: 서영록
헤어: mimm 하영
메이크업: mimm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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