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제약 물류 시스템이 나왔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코어연구소와 로지스틱스팀을 통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물류시스템 ‘체인원’을 CJ대한통운의 제약 물류 시스템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솔루션에는 데이터 보안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하이퍼렛저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활용됐다. CJ 측은 “의약품 유통 및 물류 운용의 효율과 정확성,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제약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인원은 의약품 생산, 물류, 유통 전 과정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통하는 의약품의 생산 일자와 유통기한, 온도 등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제조와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의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
의약품의 운송 경로와 사용 기관, 수량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제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과정에서 데이터가 변경돼도 추적이 가능하다. 의약품의 결함, 온도 이탈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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