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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000명 넘어섰는데…중환자실 병상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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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넘나드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80%가 넘어가면서 비상이 걸렸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14명이다. 나흘 연속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5만886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이날까지 위중증 환자는 누적 101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보다 45명 늘어났다.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것이기도 하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중인 환자를 지칭한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다보니 지역에 따라 병상 가동률도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1.0%(1299개 중 1052개 사용)를 기록했다. 정부가 75%를 가동률 한계점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한계점을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5.7%(836개 중 717개 사용)로 전날의 87.1%보다 1.4%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인천은 92.9%로 90%를 넘었고, 서울은 85.7%, 경기는 84.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총 120개다.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병상 여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28개)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3개, 세종(6개)은 2개, 충북(32개)은 1개다.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병상이 하나도 없다. 전국에 남아있는 입원 가능 중증병상은 총 247개다.

현재 수도권 내 병원 입원 대기자는 562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기자는 413명으로 전체 병상 대기자는 97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국적으로 3만 1468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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