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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셔널, 내년 미국서 '밀키트 배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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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셔널은 자율주행 배송을 위해 우버 테크놀로지스와 파트너 협력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모셔널은 내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지역에서 전기차를 활용해 우버이츠(UberEats)와 협력을 맺은 식당에서 밀키트 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 협력은 업계 최초 사례로, 모셔널은 자율주행 배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우버는 자율주행차 공급업체와 처음으로 파트너 협력을 체결했다.

모셔널은 차세대 자율주행 자동차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 기반의 로보택시로 차량 내부를 개조해 자율주행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자율주행 기준 레벨4에 해당하는 모셔널 차량이 배송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편리한 배달을 제공하기 위해 높은 신뢰도의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며 "장기적으로 우버 플랫폼 전반에 모셔널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운전자 없는 기술과 안전 기록으로 자율주행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우버와 협력을 통해 상업용 자율주행 자동차 운영과 온디맨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의 기술 통합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활용할 예정이다.

우버이츠는 전 세계 사람들이 식당을 찾아 터치 한 번으로 식사와 식료품, 음료 등을 주문하고 안정적으로 신속하게 배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우버의 기술과 물류 전문 지식이 총동원된다. 전 세계 6000개 이상의 도시에 있는 78만개의 가맹점과 협력해 평균 배송 시간을 30분 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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