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일본 대사(2013~2017년)를 지낸 캐럴라인 케네디(63·왼쪽)를 호주 대사에 지명했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인 미셸 콴(41·오른쪽)은 벨리즈 대사에 발탁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는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지지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방 호주의 역할에 강한 신뢰를 보이며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와 ‘쿼드’에 이어 영국과 함께 별도의 3자 안보 협의체 ‘오커스’를 창설하기까지 했다. 케네디 내정자는 성명에서 “인준이 확정된다면 이 빚을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호주 정부와 협력해 동맹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제수인 빅토리아 케네디를 오스트리아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도운 콴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 국무부 공공외교대사를 지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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