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4일 15: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6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다음 달 10~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0회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초청했다. 아시아 제약바이오기업 중 현장 발표 기회가 주어진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JP모간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전체 행사를 온라인 발표로 전환했다. 기존에는 사흘 동안 열리는 컨퍼런스의 마지막 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발표하는 이머징트랙을 운영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를 비대면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올해 실적과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CMO)과 임상시험 대행(CRO), 의약품 개발·제조(CDO) 등 세 분야의 성과를 소개하고 인천 송도 4공장 건립 이후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도 SK팜테코가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SK팜테코는 SK그룹의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올 2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미국의 세포·유전자 CDMO 업체 CBM에 투자했다. SK팜테코는 세포치료제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SK계열 제약바이오회사인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SK팜테코에 대한 관심도 높다. SK팜테코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투자자들과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섰던 셀트리온은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에 불참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