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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급성골수성백혈병 이중항체 전임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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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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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신약 후보물질 'ABL602'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CLL-1'과 'CD3'를 동시에 표적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인 ABL602를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포스터로 발표된 전임상에 따르면, 체외실험(In vitro)에서 확인된 암세포 살상 기능은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켜 백혈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CD3 표적 이중항체 기전의 결과임이 증명됐다. 또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항암 효능뿐만 아니라, 사이토카인 분비의 감소로 안전성 역시 월등함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도 몸무게 1kg당 0.5mg 투여에서 91%의 항암 효능과 용량의존적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발생이 증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65세 이상 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ABL602 데이터 발표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플랫폼 기술 및 후보물질(파이프라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이 견고하게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비엘바이오의 혁신적인 이중항체 기술력의 가치가 입증되고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술인 'Grabody-B'와 이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개발 중이다. 면역항암 플랫폼 기술인 'Grabody-T'를 적용한 'ABL503'과 'ABL111'은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BL101'과 'ABL105'는 내년 임상 진입을 예상 중이다. 'Grabody-I'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ABL501'은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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