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대표이사인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승진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에는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승진할 수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며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 했으며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