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이 도입 11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겼다. 가성비를 깐깐하게 따지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알뜰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입자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기준 알뜰폰 가입자가 1007만 명에 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뜰폰 제도는 2010년 9월 도입됐다. 2015년 가입자 500만 명을 넘어섰고 작년 말 911만 명까지 늘더니 이달 알뜰폰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을 더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3사에 지급하는 비용을 낮춰 요금제 인하를 유도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통신사의 통신망을 이용해 서비스하는 대신 이용료를 통신사에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게 음성, 데이터, 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 대가를 납부하는 종량제다. 이 도매 대가를 올해 약 30% 낮춘다. 12월부터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 사이트에서 자급제폰 파손 보험도 가입할 수 있게 한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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