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아스트레제네카(AZ)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구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과 백신 효과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봐서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18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AZ사와 추가 구매 계약은 체결하지 않아서 더 이상 구매할 계획은 없다"며 "얀센 백신도 내년 구매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단은 AZ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올해까지만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AZ백신은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도입돼 요양병원·시설이나 의사나 보건소의 의료인력,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을 먼저 실시했다. 하지만 혈소판 감소성 희귀 혈전증 등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최근 주 접종 백신은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전환된 상태다.
얀센 백신도 1회만으로도 접종 완료 되는 백신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백신 효과가 빠르게 떨어져 접종 후 2개월 이후 추가 접종을 진행해야 한다.
홍 팀장은 "내년에는 mRNA 백신을 중심으로 계약을 진행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AZ백신으로 많은 분들이 접종했고 접종 효과도 얻었다. 다만 백신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 문제, 시간 경과에 따른 효과 감소로 추가 접종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