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티뮤지엄이 프랑스 인상파 화가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대표작을 품에 안았습니다.
아트뉴스에 따르면 게티뮤지엄은 지난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가유보트의 1876년작 '창문 앞의 청년(Jeune homme a sa fenetre)'를 5300만달러(약 626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가유보트 작품 경매가 중 최고가 기록입니다.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19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판매된 'Rising Road (1881)'의 2200만달러였습니다.
게티뮤지엄 측은 내년부터 이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창문 앞의 청년'은 초창기 카유보트가 실내의 직계 가족을 묘사한 3가지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들 연작은 18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상주의 미술 전시회에 출품된 전력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주요 미술관들이 거금을 아끼지 않고 유명 화가의 대표작들을 확보하는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유명작가의 알려진 작품은 경매 시장에 나올 기회가 드물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유명세와 희소성이 어우러져 미술품 시장을 점점 달구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