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권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권 회장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공모해 2009년 12월부터 3년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직접 매수하거나 회사 내부 정보를 흘려 고객들에게 매수를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과 11일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모씨 등 3명을 기소했다. 다만, 당시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 이모씨는 도주해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가조작 사건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김씨는 주가조작 과정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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