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 한송네오텍이 LG디스플레이로부터 올해 4번째 OLED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한송네오텍은 4일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16억원 규모의 OLED 마스크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한송네오텍이 수주받은 장비는 LG디스플레이 OLED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마스크(Mask) 검사장비로, 검사 결과 확인 후 제품을 단계별로 분류·적재하는 장비다. 마스크의 TP(Total Pitch), CD(Critical Dimension) 등 정확한 치수와 이물 등의 유무 확인이 가능하며 제품의 양불 및 등급을 판정할 수 있다.
한송네오텍은 이번 OLED 마스크 검사장비를 비롯해 'OLED 마스크 인장기' 등 OLED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장비를 제작하고 있으며, 2차전지, 태양광 등 여러 첨단 산업 분야에 필요한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다.
한송네오텍은 이번 수주로 올해 LG디스플레이로부터만 총 163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작사 'BOE'와 45억 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8월에는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DO)'로부터 24억 원 규모의 OLED 장비 수주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OLED 장비 분야에서 한송네오텍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과 납품 실적을 인정받아 LG디스플레이로부터 이번 검사장비 수주를 받는 데 성공했다"며 "OLED 외에도 2차전지, 태양광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검사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의 수주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