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이승호 대표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돼 양사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자회사와 협력을 강화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연구개발과 상업 생산 간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고, 생산 지원본부 신설을 통해 생산 역량을 제고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양사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허가 기관으로부터 생산시설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채용 중이다. 향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 후보물질들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이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 MED와 합병 완료 후, 생산법인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합병법인의 100% 자회사가 된다.
에이프로젠은 지난 8월 경영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승호 대표 등 이사진을 명망 있는 인사들로 보강했다. 이 대표는 노무라금융투자와 모건스탠리 등 굴지 금융기관에서 큰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연세대에서 경제학, 스탠포드대 대학원에서 통계학을 전공했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모건스탠리에서 10여년간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2015년 노무라로 자리를 옮겨 2020년 초부터 지난 7월까지 한국 IB부문 대표를 맡았다.
김재섭 전임 대표는 연구개발에만 전념키로 했다. 신약 출시 및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제품 경쟁력 강화 등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앞으로 에이프로젠 및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이승호 대표가 사업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며, 신속한 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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