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웨이브릿지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산운용사인 만디리자산운용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두 회사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금융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직 ETF가 활성화되지 않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의 주식, 채권 등을 기반으로 한 금융상품을 미국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만디리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국영은행인 만디리은행의 계열사로 운용자산(AUM)은 5조5000억원 규모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ETF 신흥국과 글로벌 시장에 모두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웨이브릿지는 퀀트 알고리즘과 초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SS&C 등 국내외 금융사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창업 2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