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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안맞아도 'OK'…세계 첫 '항체치료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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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항체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6일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FDA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항체 치료제인 AZD7442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을 맞았지만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못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 등을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경우 등에서 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체 치료제는 백신과는 다른 개념이다. 백신은 표적 항체와 감염 퇴치 세포의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활성 면역체게예 의존하지만, 치료제는 수개월간 체내에 머무르며 바이러스를 억제하도록 설계된 항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치료제가 승인 받으면 기저 질환 등으로 그동안 백신 접종이 어려웠던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치료제는 다른 치료제가 1~2달 간의 보호 효과에 머무는 것과 달리 최대 1년 동안 면역력을 증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기 단계 인체 실험에서 코로나19 발병 위험은 7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의 4분의 3이상이 암 등 심각한 질병에 걸리기 쉬운 다른 조건들로 면역체계가 억제된 사람이었다.

또한 다른 백신들처럼 근육에 접종하는 방식이다. 다만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두 번 주사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등 국가와 AZD7442 공급계약 관련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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