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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이 정도일 줄이야…서울 빌라값, 4년전 아파트값[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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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가구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266가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을 노리고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입니다.

서울 빌라가 격이 급등한 가운데 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평당(3.3㎡) 2000만원을 넘겼습니다. 4년 전 아파트 수준입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아파트 매맷값이 오르면서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3년간 아파트 10가구 넘게 사들인 다주택자 1000명

첫 번째 뉴스입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도 최근 3년 동안 아파트를 10가구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달했습니다. 개인 한 명이 3년 동안 266가구를 매입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아파트 10가구 이상 매입 개인 및 법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가구 이상 아파트를 산 개인은 9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사들인 아파트는 총 1만6932가구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을 사들인 개인은 266가구에 달했습니다. 100가구 이상 사들인 개인은 5명, 2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은 21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빌라값, 4년 전 아파트값 됐다

서울 빌라(연립·다세대) 매맷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3.3㎡당 중위 매매가는 4년 전 아파트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중위 매매가는 중위 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입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공통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서울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2038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가 3.3㎡당 200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전 아파트 수준만큼 빌라 가격이 오른 것입니다. 아파트 매맷값 상승으로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당분간 빌라 매수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 서울 상가 공실률 폭증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지난 2분기까지 서울 상가 공실률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7년 2분기 6.9%에서 올해 2분기 9.5%로 2.6%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특히 서울 도심지역의 공실률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도심지역은 평균 공실률이 2.9%에서 8.2%로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광화문이 1.8%에서 23%로, 명동이 4%에서 37.3%로, 남대문이 2.5%에서 12.6%로, 논혁역이 1%에서 19.1%로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상가공실률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시적 현상 때문이라고 해명해왔지만 4년 내내 지속됐다는 점에서 정책 실패라는 게 송석준 의원의 설명입니다.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5811가구 공급

정부가 청년과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합니다. 모집물량은 청년 1248가구, 신혼부부 4563가구로 총 5811가구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이 4294가구, 이밖에 지역이 1517가구입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학업과 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상황을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춘 풀옵션으로 공급합니다. 시세의 40~50%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외에도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와 일반 혼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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