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7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지역 투자유치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대구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상장(IPO) 활성화를 목표로 기관별 업무 노하우와 보유 인프라 등을 상호 공유하고 협업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김영운 대구은행 부행장, 김윤국 하이투자증권 부사장,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관별 세부 협력사항은 ▲대구시는 지역 우량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업공개 등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코스닥 시장 진출 등 상장을 위한 컨설팅 및 제반지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주식의 전자등록 발행업무 및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투자유치 지원 ▲대구은행은 지역 우수기업 정보제공 및 기술특례상장 및 상장 가능성 진단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시장 정보제공 및 투자자(VC) 연계 지원 ▲대구테크노파크는 투자유치 및 상장 활성화를 위한 수요맞춤형 종합서비스 지원 등이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9월 현재 대구지역의 상장사는 총 55개 사( 코넥스 포함)로 전국 2.2% 수준에 불과하디. 대구시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투자 및 상장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시에는 상장을 준비 중인 지역기업 13개 사가 참석해 기관에서 준비한 상장 관련 강의를 들었다. 벤처캐피탈 6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유치설명회(IR)도 개최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자체와 주요 경제기관이 이렇게 똘똘 뭉쳐 기업을 지원하려는 시도는 전국 최초”라며 “앞으로 대구시는 지역 기술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상시·맞춤형 투자 및 상장 촉진 프로그램을 확대함은 물론 지역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지속 조성해 대구를 비수도권 최고의 벤처창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협약 체결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의 권대수 원장은 “그동안 투자유치 및 상장에 어려움이 있었던 지역의 우수 벤처기업이 기술창업 → 투자유치 → 상장까지 한 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계가 구축되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6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혁신창업·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