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5조원 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6회 연속 선정됐다.
15일 조달청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전일 진행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 공고 개찰에서 KB자산운용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입찰가격점수 9.7173점과 기술평가점수 81.0978점으로 종합평점 90.8151점을 받았다. KB자산운용은 입찰가격에서 9.4903점, 기술평가에서 72.9864점 등 총 82.4767점을 받아 협상평가 부적격자로 판정됐다.
위탁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다. 이로써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래 줄곧 주간 운용사를 맡게 됐다.
연기금투자풀제도는 소규모 연기금과 공공기관 자금운용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80여개 기관의 자금을 풀로 만들어 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운용규모는 약 35조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이 25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외부위탁운용사업(OCIO)은 현재 사업규모가 약 100조원에 이르고 향후 연기금뿐 아니라 대학 등 민간에서도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사업분야"라며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25조원 외에도 2회 연속 운용 중인 산재기금 23조원 등 약 5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