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날 화상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초해 국제무대 및 지역 협력, 정치·안보, 경제·통상·투자, 교육·과학기술·환경·보건, 문화·관광·인적 교류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라며 “양국은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해 양 국민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은 국제무대 및 지역 협력 분야에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남북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역내 평화·안보·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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